슬기로운 직장생활

시간이 많을수록 일도 늘어난다?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시간관리법

아침묵상 2025. 4. 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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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퇴근 10분 전이 제일 집중 잘 되죠?”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시죠?
하루 종일 시간 넉넉했는데도 일은 미루고 미루다가,
정작 퇴근 직전에서야 손이 번개처럼 빨라지는 그 기묘한 현상!

이건 우연도 아니고, 게으름 때문도 아닙니다.
바로 파킨슨 법칙이라는 법칙 때문이에요.


파킨슨 법칙이 뭐예요?

영국의 역사학자 ‘시릴 파킨슨’이라는 분이 1955년에 말했어요.
“일은 주어진 시간을 꽉 채워서 늘어난다”
쉽게 말하면,
1시간짜리 일도 3시간 주면 3시간 꽉 채워서 하게 된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보고서를 내야 하는데 마감이 일주일 후다?
그러면 괜히 폰트 바꿨다 줄 간격 바꿨다 하면서 하루 이틀을 보내죠.
그런데 그 보고서 마감이 '오늘 오후 3시'다?
네, 커피도 안 마시고 단숨에 써내려갑니다. 사람 참 신기하죠?


일이 늘어나는 이유, 사실은...

사람은 여유가 있으면 일도 느긋하게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딱 이만큼만 하면 되는 일’도
이것저것 덧붙이고, 다시 고치고, 또 생각하고… 그렇게 자꾸 부풀어져요.

회의도 마찬가지예요.
30분이면 될 회의를 굳이 1시간 잡으면,
중간에 잡담도 나오고, 쓸데없는 얘기도 끼어들고, 시간 맞춰 끝내려다 보니 말이 길어지고 머리는 더 복잡해지고…
결국 회의 끝나고 "아 뭐였지?" 이런 느낌 남는 거죠.


시간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댄 애리얼리’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어요.
사람들에게 과제를 주고 일부는 스스로 마감일을 정하게 하고,
나머지는 마감일 없이 자유롭게 하게 했는데요.

놀랍게도 마감일을 정한 쪽이 훨씬 잘했대요.
적당히 쫓길 때 더 집중하고, 덜 미루고, 결과도 좋았던 거죠.

그러니까… “시간만 더 있으면 완벽하게 할 수 있었는데…”
이 말, 사실 그냥 미뤘던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직장인들, 정말 시간 없나요?

많은 분들이 매일 이렇게 말해요.
“아 진짜 오늘 시간 없었어!”
근데 가만히 보면,
업무보다 유튜브랑 단톡방에 더 집중한 날도 있었던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

사실 중요한 건 얼마나 바쁘냐보다
얼마나 ‘집중해서’ 했느냐예요.

우리는 종종 ‘시간 부족’을 핑계 삼지만,
어쩌면 진짜로 필요한 건 더 많은 시간이 아니라
더 똑똑한 시간 사용법인지도 몰라요.


시간을 줄이면 일이 줄어든다?

자, 이제부터 한번 실험해보세요.

보고서 마감이 일주일 후라도
“나는 이틀 안에 끝내겠어!” 라고 스스로 마감일을 잡는 거예요.
회의도 “이 주제는 15분이면 충분합니다”라고 선언해보세요.

놀랍게도 진짜로 일이 줄어들고,
생산성은 쑥쑥 오릅니다.

파킨슨 법칙을 역이용하는 거죠!


집중하고 몰입하는 나 자신에게 박수를

바쁘다고 느끼는 하루,
진짜 바빴는지, 그냥 시간에 끌려다닌 건 아닌지
잠깐만 돌아보면 좋겠어요.

일은 늘어나고, 시간은 모자란다고 느껴질 때,
시간을 줄여보세요.
오히려 일이 더 잘 정리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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