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직장생활

직장 동료가 퇴사할 때 어떻게 인사하면 좋을까? 상황별 인사법 총정리

아침묵상 2025. 3. 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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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동료가 퇴사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괜히 어색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던 적 있으신가요?
그럴 땐 상황에 맞게 '잘 보내는 법'을 미리 알아두면, 후회 없는 배웅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냅니다.
함께 일했던 동료의 퇴사는 마치 작은 이별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아쉽다는 마음 하나로 끝내기엔, 퇴사를 앞둔 동료도 우리도 뭔가 찜찜함이 남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퇴사 유형별 맞춤 인사법과 챙김 팁, 그리고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까지!
부담 없이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1. 아쉽지만 축하해야 하는 ‘이직형 퇴사’

요즘 제일 흔한 퇴사 사유죠.
더 나은 조건, 더 멋진 커리어를 위해 회사를 떠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땐 축하의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해 주세요.
“승진 축하해요!”, “앞으로 더 잘 되실 거예요!” 같은 말보다
“같이 일해서 정말 든든했어요. 다음 회사에서도 잘하실 거예요” 같은 구체적인 칭찬과 응원이 훨씬 진정성 있게 들립니다.

무거운 선물보다 작은 메시지 카드 손편지 한 장이 오래 남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점심 한 끼, 커피 한 잔이라도 시간을 내어 함께하면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합니다.


2. 지쳐서 떠나는 ‘소진형 퇴사’

번아웃이나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하는 경우,
쉽게 축하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고생 많았어요’**라는 말 한 마디가 위로가 됩니다.
원인을 굳이 캐묻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지지해 주는 게 중요해요.

괜히 “어디가 힘들었어?” “누구랑 안 맞았어?” 같은 말을 하면
불편한 기억을 끄집어내게 되어 관계가 어색해질 수 있어요.

그보다는 **“지금까지 참 잘 버텨왔네요. 푹 쉬고 재충전하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식으로
공감과 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3. 인생의 새로운 챕터로 가는 ‘육아/결혼/유학 퇴사’

새로운 시작을 위한 퇴사는 기쁘면서도 아쉬운 상황이죠.
특히 육아나 결혼으로 인한 퇴사는 **‘인생 응원 모드’**로 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육아 화이팅이에요!”, “결혼 축하해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같은 인사에
**작은 실용적인 선물(예: 손수건, 다이어리, 기프트카드)**을 곁들이면 센스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

단,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한 질문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 언제 낳을 거예요?”, “배우자는 뭐 하세요?” 이런 질문은 오히려 불쾌감을 줄 수 있어요.


4. 예고 없이 갑작스러운 ‘급퇴사형’

갑자기 퇴사 소식을 듣게 되는 경우,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특히 공지가 늦게 나와 인사할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있죠.

이럴 땐 카카오톡, 문자 한 줄이라도 따뜻한 인사를 꼭 남겨주세요.
“어제 급히 인사도 못 드렸네요.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짧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메시지는 마지막 인상에 큰 영향을 줍니다.

급퇴사의 경우, 주변에서 괜한 뒷말이 생기기 쉬운데요.
떠난 동료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 그것이 진정한 동료애입니다.


5. 회사를 떠나 창업하거나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자기길 개척형’

멋진 용기를 낸 동료라면, 존경과 응원의 시선을 담아 주세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대단하세요!”, “나중에 꼭 다시 연락 드릴게요. 응원합니다!” 같은 말로
미래의 가능성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혹시라도 창업 초기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직접 이용해보거나 소개해주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단, “먹고 살만하니까 나가는 거죠?”, “회사에 불만 있었어요?” 같은 말은 절대 금물입니다.
퇴사 이유를 가볍게 넘기려는 농담이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어요.


퇴사 인사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

  • 상대방의 이유를 지나치게 캐묻지 않기
  • 억지로 붙잡거나 부정적인 반응 보이지 않기
  • 떠난 뒤 험담, 비교, 뒷담화 절대 금지
  • 선 넘는 사적인 질문 자제하기

퇴사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떠나는 사람에게도 남아 있는 우리에게도 ‘기억에 남는 이별’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서로를 존중하면서,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겠죠.


잘 보내야, 나도 잘 남을 수 있습니다

퇴사하는 동료를 진심으로 배웅해 주는 일은
나중에 우리가 떠날 때 받게 될 인사이기도 합니다.

어색하고 불편하더라도
그 순간을 진심으로 대하면, 후회 없는 이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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