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나눔

파괴된 기초를 쌓으려면(사58:9-12)

아침묵상 2021. 2. 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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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8장 9下-12절

9下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10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11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12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우리 한국 교회는 오랫동안 이렇게 자랑해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들이 모여 있는 나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나라.

 

그러나 매년 성도 수는 감소하고, 뉴스에서 어떤 교회의 분쟁이야기, 어떤 목사의 범죄 등을 듣는 것이 그리 생소한 일이 아니게 된 것이 작금의 실태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이 문제들을 인식하고 개혁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교회개혁 실천연대 같은 단체도 생기고, 여러 신학대학의 교수들이 모여 토론하고 세미나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한국 교회에 부흥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한국 교회의 무너진 기초를 다시 세울 수 있을까?’

 

하지만, 결국 교회 개혁을 위한 제대로 된 해답도 도출해내지 못하고, 항상 늘 탁상공론에 그칩니다. 왜 그렇습니까? 무엇 때문입니까? 교회 개혁의 해답을 하나님 말씀에서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얄팍한 신학이나 방법론을 가지고 교회의 무너진 기초를 다시 바로 잡아보겠다고 나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겸손하게 말씀에 의지해야 합니다. 선하신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 무너지고 파괴된 기초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나와 있습니다.

 

사58:12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로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여기서 ‘역대의 파괴된 기초’에 대해 나옵니다. 그리고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은 사람으로부터 난 사람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우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일까요?

 

사58:9下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여기 ‘만일’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조건이 나오는 것입니다.

 

1.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으려면, 사도적인 사역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9절에 보면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멍에’가 무엇입니까? 바로 '습관적인 죄'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이 죄의 멍에를 제할 때에 기초는 회복됩니다. 이 땅의 너무나 많은 성도들이 이 죄의 멍에를 그대로 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회개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원래 연약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진 어쩔 수 없이 죄를 지고 갈 수 밖에 없다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초대교회 시절 사도들이 외쳤던 회개의 복음을 상실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질’은 무엇입니까? '남을 함부로 시기하고 비판하는 행위'입니다. 한국에서는 조금만 급성장하는 교회가 나타나면 금방 이단시비로 견제합니다. 대형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당파 싸움과 분열들을 당연한 것들이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까? 모든 교회를 주님의 마음으로 품고 사역하는 사도적인 사람들이 아닌 이기주의자들, 종교장사치들이 교회정치세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허망한 말’. 이것은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5장 9절에서 지적하신 대로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게 하는 ‘사람의 계명’을 뜻합니다. 실제로 각 교단의 적지 않는 교리와 전통들이 하나님의 일에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원파적인 교리, 은사 중단론 같은 것들이 교회들을 망쳐놓고 있습니다.

 

이 땅 위에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 바른 진리를 회복하여 정말 ‘성경 그대로의 말씀’을 선포하는 교회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을 정결케 하는 복음의 능력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진짜 하나님의 나라와 한국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종들이 일어나길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들이, 목회자들이 개교회 이기주의를 버리고 참된 복음 안에서 연합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으려면, 선지자적인 사역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10절에 보면,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심정이 동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사랑이며 긍휼입니다. 이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듣는 데서 시작됩니다.

 

예부터 하나님 아버지는 자신의 마음을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해오셨습니다. 매 시대마다 선지자들을 세우시고 그들의 예언을 통해 아버지의 찢어지는 마음, 위로와 용서, 경고와 징계의 말씀들을 듣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이후, 모든 믿는 자 안에 계신 성령님을 통하여 여전히 아버지는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철저히 성경 말씀을 따라 살되, 성령님께서 전해주시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명확히 들을 수 있고,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에 나와 있는 ‘괴로운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비결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듣고 그대로 전해주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말로 전해주면 예언 사역이 되고, 물질로 전해주면 구제 사역, 치유로 풀어주면 치유 사역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말씀 사역만 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참 사도요 참 선지자이신 예수님이 하셨던 사역 그대로를 교회가 따라 행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교회의 머리이시기 때문입니다.

 

마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마9: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1) 가르치시며 : 말씀 사역

2)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 전도 사역

3)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 치유, 축사 및 구제 사역

 

 

 

우리는 비록 사도가 아닐지라도 사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비록 선지자가 아닐지라도 선지자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다음과 같이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는 “주님, 저로 무너진 곳을 보수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12절에 보면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느헤미야의 심령을 부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느1:2-4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두 번째로, 우리는 “주님, 저로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기서 길을 수축한다는데, 무슨 길입니까? 바로 영광의 하나님께서 교회로 오시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오셔서 편히 임재하실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그 길을 닦는 것입니다. 쉐키나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교회를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교회를 너무나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세상을 지으신 날부터 지금까지도 바라고 계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일을 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일을 감당할 때, 12절의 말씀대로 우리에게서 날 자들, 바로 우리 다음 세대가 ‘오래 황폐된 곳’을 다시 세우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무너지고 쓰러져있는 교회들이 다시 세워지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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