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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직장생활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게 '조언'하는 방법

by 아침묵상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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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이나 직장 후배에게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게 피드백하는 방법

 

직장에서 피드백을 주는 일은 빠질 수 없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하는 말이라도 상대방이 듣기에 부담스럽다면 오히려 관계를 해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후배나 부하 직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지만, 혹시라도 잔소리처럼 들릴까 걱정된다면, 어떻게 하면 보다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신뢰를 먼저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을 전달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내 말을 믿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죠.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하는 조언은 비판처럼 들리기 쉽습니다. 평소에 후배나 부하 직원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업무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쌓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드백을 주기 전에 상대방이 잘한 부분을 먼저 인정하고 칭찬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작성한 후배에게 "이번 자료 정리를 참 꼼꼼하게 했더라고요. 덕분에 내용을 한눈에 보기 쉬웠어요."라고 먼저 이야기한다면, 이후에 전달할 개선점도 더 부드럽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말투로 전달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느낌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왜 이렇게 했어요?" 또는*"이거 실수한 거 아니에요?"와 같은 말은 의도와 상관없이 비난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주어를 ‘나’로 바꿔서 말하면 부담을 덜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검토한 후에 "이 부분을 좀 더 간결하게 정리하면 전달력이 좋아질 것 같아요. 저는 불필요한 내용을 줄이면 더 읽기 쉽더라고요."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지적당하는 느낌이 아니라 조언을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호한 피드백은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후배에게 "좀 더 신경 써 주세요."라고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만으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의 결론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결론 부분이 조금 더 명확하면 좋겠어요. 핵심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면 어떨까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피드백을 줄 때에는 상대방이 개선할 방향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차분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피드백을 주면 감정이 섞이게 되고, 이는 자칫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된 실수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았을 때 감정적으로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 박자 쉬어가며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거 또 틀렸네요. 제대로 확인 안 했어요?"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이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어요. 다음에는 어떤 점을 더 체크하면 좋을까요?"라고 묻는다면, 상대방이 스스로 개선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대화하듯이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피드백이 단순한 지적이나 지시처럼 들리면 상대방은 반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어땠어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떤 부분이 보완되면 더 좋을까요?"라고 먼저 질문하면, 상대방이 스스로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해결책을 강요하는 것보다는 "이 부분을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또는 "이렇게 하면 더 나아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는 방식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도 자신의 의견을 낼 기회를 가지게 되고, 피드백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피드백의 목적을 분명히 하면 효과가 커집니다

 

피드백을 받을 때 사람들은 "이 말이 나를 도와주려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비판하려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주는 목적이 단순한 지적이 아니라 상대방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면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하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거예요." 또는 "이 부분을 보완하면 앞으로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거예요."와 같이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피드백을 자신의 발전을 위한 조언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반드시 격려를 더해주세요

 

아무리 좋은 피드백이라도 상대방이 기분이 나빠진다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마무리할 때는 상대방이 용기를 얻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격려의 말을 덧붙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게 느껴졌어요. 다음번엔 더 좋아질 거예요."라고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성장하려는 의지를 가질 것입니다.

 

진심어린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잔소리처럼 들리는 피드백이 아니라,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과 신뢰를 쌓고, 말투를 부드럽게 조정하며,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감정을 배제한 차분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피드백이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드백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피드백 한마디가 누군가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좋은 피드백으로 함께 성장하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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